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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노출 고위험군 전북에서만 800명 넘어

정읍 소성·김제 용지서도 발생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AI에 노출된 고위험군이 전북에서만 800명을 넘어섰다. 보건소는 이들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예방적으로 투약하고, 노출 후 10일간 발열 등 증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북지역 AI 고위험군은 농장 종사자 108명, 살처분 작업 참여자 616명, 대응요원 41명, 포클레인 기사 등 현장 노출자 46명 등 모두 811명이다. 811명 가운데 269명은 10일간의 잠복기가 끝나 모니터링이 완료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지역에서는 정읍시 소성면 종계농가에서 AI H5항원이 검출돼 종계 2만4000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이 농가는 지난 12일 AI가 발생한 정읍시 소성면 육용오리 농가 3㎞ 내에 위치한다. 전북도는 이 농가와 1㎞ 내에 있는 토종닭 농가의 2만3000마리에 대해 추가로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이날 김제시 용지면의 산란계 농가에서도 AI의심신고가 들어왔다.

 

질병관리본부는 “AI 가금류에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산발적인 인체 감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작업할 때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계절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과 항바이러스제 복용 등 인체 감염 예방 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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