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2.2%)와 오차범위 내 접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0월말 이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넘겨줬던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탈환했다.
22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야 차기주자 지지율은 반기문 23.1%, 문재인 22.2%, 이재명 11.9%, 안철수 8.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선출마를 선언한 반 총장은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지난주보다 2.6%p 오른 23.1%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4주차 이후 8주째 만에 문 전 대표를 제치고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1위로 올라섰다.
문 전 대표 지지율은 개헌과 ‘탄핵 기각 시 혁명’ 발언을 두고 정치권의 공세가 늘어나며 지난주보다 1.5%p 내린 22.2%로 내려앉았다.
반문 연대 후폭풍 이후 ‘임기 단축’ 개헌론에 가세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3.0%p 내린 11.9%로 2주째 하락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3%p 오른 8.6%로 2주째 소폭 상승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특히 호남(문 28.1%, 안 17.8%, 이 6.0%)에서는 3주만에 이 시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반 총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오른 4.7%로 5위를 유지했다. 이 시장과 ‘임기 단축’ 개헌론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0.2%p 오른 4.4%로 6위를 기록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민주당 전 상임고문이 4.1%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2.6%로 9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로 10위다.
정당 지지율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보다 3.0%p 오른 20.2%로 3주만에 2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비주류 연대가 탈당 선언을 한 뒤 언론보도가 급증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2.2%p 오른 14.5%,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0.8%p 오른 6.3%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누리집(www.nesdc.go.kr)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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