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농가 27곳의 닭 68만8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완료됐고, 37곳의 닭 93만9000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남았다.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엿새간 살처분은 42.3% 마무리됐다.
방대한 규모로 AI 살처분 작업이 지연되면서 자치단체 공무원과 군경, 의용소방대 등이 동원되고 있다. 실제 이날 AI 살처분 작업에는 전북도 김일재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 등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135명과 35사단 김제대대 장병 35명, 방역본부 22명, 검역본부 20명 등 총 416명이 투입됐다.
국방부도 AI 살처분 지연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커지자 군 인력을 살처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다만 직접 살처분에는 참여하지 않고 살처분된 가금류의 매몰·폐기, 진입로 소독, 차량·사람에 대한 이동통제 등을 수행한다.
이러한 가운데 김제시 용지면 발생농가 3㎞ 내 농가 5곳은 달걀 가격 상승과 각종 정책자금 상환에 대한 부담, 살처분 후 병아리 품귀현상에 따른 조기 입식 애로 등을 들어 예방적 살처분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28일까지 이들 농가를 포함해 살처분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1인당 평균 살처분 두수는 500마리로 28일까지 살처분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하루 939명이 필요해 원활한 작업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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