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61) 읍장이 29일 정들었던 공직을 떠난다. 이른바 정년퇴임. 김 읍장은 41년 동안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한눈팔지 않고 외길을 걸었다. 맡은바 일을 묵묵히 해냈다는 게 동료들의 평이다.
진안읍 반월리 태생인 김 읍장은 1975년 진안농촌지도소(지금의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지도직에 임용돼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87년 군청으로 들어가 산업과, 지역특산과, 친환경농업과 등 농업 부서에서 주로 일하면서 관내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행정가로서 정성을 쏟았다. 지난 2012년 7월 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친환경농업과장, 용담면장을 거쳤고 진안읍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무리하게 됐다.
초·중·고를 전부 진안에서 마친 그는 ‘뼛속까지 진안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고향사랑이 남달라 공직생활 내내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려고 노력했다.
퇴임을 맞이한 김 읍장은 “공직을 떠난 후에도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 인생 2막을 새롭게 펼친다는 각오로 봉사활동과 자기계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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