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스님·박종철 열사 추모
영하 4.5도까지 떨어져 올 들어 유독 추웠던 지난 14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열린 ‘제10차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여 명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시민들은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서 스스로 몸을 불사른 정원 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15초간 묵념했고, 정원 스님의 약력이 소개된 영상을 시청하며 애도했다.
전북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 이세우 목사는 추모사에서 “저희들이 좀 더 열심히 투쟁했다면 좋은 날을 빨리 맞이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 정원 스님에게 죄송하고, 부디 편히 영면하시길 바란다”며 “우리 다 함께 스님이 못다 이룬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30년 전인 1987년 1월 14일 고문으로 목숨을 잃은 고 박종철 열사의 추모 행사도 진행됐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충경로 사거리에서 연예인 김제동 씨가 참석하는 ‘제11차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에서 또다시 뜨거운 촛불을 들자”며 오후 6시 30분 모든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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