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권 최초 편자 출토
장수군 동촌리 가야고분군이 전라북도 기념물 제132호로 지정됐다.
2일 군에 따르면 동촌리 가야고분군은 장수읍 두산리 4번지와 동촌리 산26-1번지 일원으로 마봉산 자락에 자리한 가야계 수장층 묘역이다. 80여기의 왕릉급 고총고분이 자리하고 있다.
이 고분군 중 직경 20~30m 내외의 중대형 고분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다.
현재까지 3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호석을 두르지 않은 수혈식석곽묘가 확인됐으며, 다양한 가야계 유물이 출토됐다.
특히 2015년 실시한 발굴조사에서는 가야문화권 최초로 편자가 출토돼 학계의 관심이 대두돼 왔다. 이는 동촌리 가야고분은 삼봉리 가야고분군과 더불어 장수지역에 지역적 기반을 두고 성장했던 가야계 독립적 세력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최용득 장수군수는 “이번 도 기념물 지정은 장수지역 가야문화유산이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적절한 보존대책을 강구, 장수군 가야문화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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