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유일하게 의지하는 사람이 부모일 것이다.
또한 우리가 옷을 입을 때 첫 단추를 잘못 끼웠을 때 어긋난 매무새를 다시 잡기 위해서는 첫 단추부터 다시 끼워야 함을 한 번쯤은 경험해 봤으리라 생각된다.
선진국 사회에 진입할수록 경제적 시스템이 잘 뒷받침되기 때문에 갑자기 부자가 될 수 있는 확률은 낮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부의 대물림이라는 시대상을 잘 반영해 주는 용어로 금 수저, 흑 수저 이야기가 운운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직장의 처음 입사를 해서 금융의 첫 단추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 세대들은 부모세대와 다른 사회 구조에서 살고 있다. 따라서 과거의 패턴과는 다른 재무설계를 해야만 하고, 부모 세대들처럼 예금과 적금을 꼬박꼬박 저축하는 자산관리로는 행복한 노후를 설계할 수 없다.
직장인 새내기들은 금융상품을 고를 때도 달라져야 한다.
자산의 3분법인 안정성·환금성·수익성의 원칙을 두고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우선 자금을 단기·중기·장기상품으로 구분을 해서 쪼개야 한다.
단기자금은 급여통장, 비상예비자금통장, 예·적금 통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여통장의 경우에는 급여이체를 함으로써 각종 금융부대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통장으로 개설하는 것이 중요하고, 향후 대출을 받을 경우까지 대비해서 꼼꼼히 체크한 후 주거래통장을 선택해야 한다.
단기자금의 경우에는 안정성과 환금성을 고려해서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중기자금은 적립식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과 주택청약종합저축처럼 가입했을 때 금리 우대와 상품특성상 주택청약이라는 메리트가 있고 절세를 할 수 있는 금융상품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적립식펀드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양도차익이 비과세이기 때문에 절세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직장새내기의 경우 시간이라는 큰 자산을 갖고 있으므로 소액으로라도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경우는 무주택 세대주인 경우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동시에 2년 경과시 타 적금상품 대비 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일정 요건을 갖는다면 주택청약의 기회는 덤이다.
투자 상품이라고 하면 원금보전이 되지 않는 큰 특성 때문에 경험도 해 보기 전에 미리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보수적인 접근으로 시작해 보는 것을 권해본다.
마지막으로 장기자금은 연말정산과 관련된 상품들을 구성하고, 최소한의 보장성 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말정산 상품들은 중도에 해지할 경우 세금환급이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할 수 있는 금액을 산정해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직장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 목돈마련 목표를 정해놓고, 3년 계획, 5년 계획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먹기 힘든 일이 마음먹기라고 한다.
올 한해에는 정보를 잘 활용해서 실행력에 초점을 두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NH농협은행 호성파크지점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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