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혔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황 권한대행 지지층이 여권은 물론 야권 후보에게도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지지율 변화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MBN의뢰를 받아 황 권한대행 불출마 선언 직후 여론변화를 조사한 결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가장 큰 혜택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홍 지사는 황 권한대행 지지표 가운데 32.4%를 흡수했다. 반면 같은 범보수진영 남경필 경기지사는 8.0%, 유승민 의원은 3.7%에 그쳤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황 권한대행 지지표에 대한 야권 후보들의 흡수율이다. 안희정 지사가 14.9%로 야권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층을 흡수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1.6%로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1.6%만을 흡수하는데 그쳤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어느 한 진영의 지지만으로는 어렵다”며 “여권 후보가 마땅치 않으면 보수층의 이탈이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 여론이 어떻게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문 전 대표가 37.1%, 안 지사 16.8%, 안 전 대표 12.0%, 이재명 성남시장 10.3%, 홍 지사 7.1%, 유승민 의원 4.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5일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무선(86%)·유선(1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6%,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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