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 '놀보는 오장 칠보' 익산·군산·전주 순회공연

웃음·해학 속에서 만나는 교훈

 

“사람마다 오장육보로되 놀부는 오장 칠보인가 보더라. 어찌하여 칠보인가 허니, 심술보 하나가 왼편 갈비 밑에 주먹 만 하게 딱 붙어 있어….“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창극 ‘놀보는 오장 칠보’를 들고 익산·군산·전주를 찾는다.

 

‘놀보는 오장 칠보’는 고전 ‘놀보전’을 바탕으로 판소리 고유의 맛을 발휘한 정통 창극이다. 탐욕스러운 놀보와 순종적인 흥보의 심성을 극명하게 대조해 권선징악이라는 결말을 도출한다. 특유의 해학도 여전하다.

 

특히 이번 작품은 기존의 창극 구성과 유사하지만, 홀로그램이나 매핑(mapping) 등 다양한 영상 기법을 활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창극 소리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수성 반주(노랫소리를 따라 하는 반주)를 중심에 뒀다. 무용 음악과 브리지 음악은 작창자의 구음으로 작곡해 맛깔스럽게 표현했다.

 

‘이화우 흩날릴 제’에서 연출을 맡았던 정진권 푸른문화 이사장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조통달 창극단장이 작창, 조용안 관현악단장이 음악, 이윤경 무용단 지도위원이 안무를 담당했다.

 

이 작품은 △4월 14일 오후 7시 30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4월 22일 오후 3시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7월 26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전 좌석 무료다.

 

전북도립국악원 조통달 창극단장은 “우리 사회가 살만한 가치가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담아 ‘놀보는 오장 칠보’를 만들었다”며 “창극단 단원의 뛰어난 소리 실력이 도민의 무릎장단을 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연말 정국 혼란⋯"전북 예산 감액 우려"

국회·정당자치단체 에너지분권 경쟁 '과열'⋯전북도 움직임 '미미'

정치일반전북-강원, 상생협력 강화…“특별자치도 성공 함께 만든다”

정치일반새만금, 아시아 관광·MICE 중심지로 도약한다

자치·의회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북자치도 및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