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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중간 점검] 주말 매진행렬…초청작 수준 호평

거리공연 등 만족·일부 운영 눈살 / '아수라' 배우들 등장에 아수라장

▲ 지난달 29일 전주 영화거리 야외상영장 ‘전주 돔’에서 영화 ‘아수라’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주말 관객이 몰리면서 열기를 높여가고 있다. 평일이었던 개막식(4월 27일) 다음날에는 영화 관계자와 시네필들이 주로 영화를 보는 것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주말에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배우들의 무대인사로 많은 관객들이 전주 영화의 거리를 찾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기준으로 52회 차가 매진됐다. 특히 다큐가 강세인 전주답게 ‘펠리시테’· ‘해피뻐스데이’· ‘미스 프레지던트’·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 등과 개막작,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작은 객석이 가득 찬 것은 물론 GV(관객과의 대화)도 활발해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다.

 

영화 관계자들 역시 프로그램 수준을 높이 평가했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영화 프로그래밍에 한정하면 구성이 좋고 작품성도 높다”면서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우수상(황금곰상)을 받은 ‘우리는 같은 꿈을 꾼다:몸과 영혼’을 개막작으로 전주에 가져온 것도 주목할 만한 성과이고, 확실히 한 단계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거리공연과 전시, 이벤트 등 영화의 거리에 모아낸 부대행사는 영화제를 구경 오거나 영화 상영을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안겼다.

 

전주의 공예인 35개 팀은 거리에 일렬로 간이 탁자를 놓고 체험 행사와 아트 마켓을 진행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핸드메이드시티를 선언한 도시임을 알리고자 수공예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 생활용품도 판매했다.

 

주말 내내 행사장은 붐볐지만 최고조에 달한 것은 영화 ‘아수라’에 출연한 정우성, 주지훈, 정만식과 김성수 감독의 무대 인사 때였다. 지난 29일 야외상영장인 ‘전주 돔’에서 영화 아수라 상영을 앞두고 출연 배우들의 토크 클래스와 무대 인사를 진행했는데, 조금이라도 더 앞에서 보고자 뛰어 다니는 관객들로 인해 행사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

 

배우 정우성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던 인연이 있기 때문에 꼭 오고 싶었다”면서 “오랜만에 왔는데 반갑고,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아수리언’(아수라의 광팬)·전주시민들과 영화를 나눌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하지만 원활하지 못한 일부 운영은 관객의 불편을 야기했다. 게스트의 경우 오전 9시부터 현장에서 예매를 하는데, 본인만 예매·발권을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일부 관객이 여러 명의 것을 대신해주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 서울에서 온 한 방문객은 “어떤 사람은 네 명분의 이틀치 티켓 30여 장을 발권하고, 이를 또 변경하는 등 혼자 20분을 소요했다”면서 “당사자도 비양심적이지만 영화제측에서도 원칙에 어긋나는 일인데 왜 이를 막지 않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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