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농촌 현실 반영된 지원·제대로 된 정책 펼치길
지난 5월 10일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성공을 축하하고 기원하는 메시지들이 넘쳐났다. 농협은 ‘높이 솟다 대한민국!’이라는 메시지와 ‘솟대’ 이미지를 통하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하였다.
솟대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솟대는 전라도 지방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흥지방에서는 ‘솔대’,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불린다.
민간신앙 목적으로 세워지기도 한 솟대는 삼한시대에는 질병과 재앙이 없기를 기원하며 세웠다 하고,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며 세웠고, 장원급제 등과 같은 경사가 있을 때 축하의 뜻으로 세우기도 하였다.
경사의 날 마을 어귀에 솟대를 세우던 마음으로, 섣달 풍년을 염원하며 솟대를 세우던 마음으로, 새희망을 위하여 모두가 마음속에 솟대를 세워봄직하다.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5월이 더욱 밝아진 느낌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상화된 소통과 협력의 방식은 우리의 일상을 한 결 밝고 기분 좋게 만들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정부 출범 후 대통령의 후보시절 공약사항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는 모습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자리공약은 많은 청년들의 가슴을 부풀게 하고 있다. 또 각급 기관 및 단체에서는 희망 섞인 요구들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대통령은 시급한 현안들을 추진하고, 동력을 부여하기 위하여 서면화된 업무지시를 이어가고 있다. 농업관련 공약과 현안을 생각하며 희망과 기대감을 가져 본다.
선거기간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는 문재인1번가에서 대통령의 농업관련 공약을 살펴보았다. ‘농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이라는 공약상품으로 등록되어 있었다. 국민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농민에게는 미래의 희망을 제공하는 정책상품이라고 소개되고 있다.
대통령의 공약집에는 ‘살기 좋은 농산어촌’이라는 챕터에서 14개 항목으로 구체화 하고 있다. 대통령은 농업·농촌을 팽개친 선진국은 없으며, 대통령이 농업을 직접 챙겨 나가겠다는 약속을 농업공약 1호로 제시하고 있다.
공약2호로 ‘쌀생산조정제’등으로 쌀값과 쌀농업을 지켜나가겠다는 공약을, 3호로 농어업 재해대책법 강화, 농업의 다원적기능을 반영한 공익형직불제로의 전환 및 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제6호와 7호 공약으로는 농협의 유통기능 강화 등 농산물 유통체계 강화로 가격,판로 걱정 없는 ‘안심농정’을, 농업회의소등을 통한 농어민의 농정참여를 통한 ‘상향식 농정’ 구현을 공약하고 있다.
이러한 공약들은 그동안 농업계에서 꾸준하게 논의되고 농정에 반영을 요청하던 사항들이어서 거는 기대가 크다.
대통령의 농업관련 공약은 ‘농생명산업 수도 전북’을 육성하고 지원하겠다는 공약과도 궤를 같이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여 우리 전북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향상’이라는 명제를 항상 가슴에 안고 살아온 필자의 푸념일지는 모르나 농업관련 사항은 FTA등 통상정책 등과 관련하여 부차적으로 논의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정책집행 순위에서도, 재정계획에서도 밀린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필자의 푸념이 탄성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농업·농촌의 현실이 반영된 지원과 제대로된 육성정책이 펼쳐기지를 희망한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이 주제가 되어 ‘사람을 중심에 둔 농업정책’이 검토되고 실행되기를 바란다.
대통령의 ‘살기 좋은 농산어촌’ 공약이 이행되어 지속가능한 농업, 안심하고 농사짓는 나라가 되기를 간절하게 염원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