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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대통령 어젠다' 포함될까

"직접 챙기겠다" 재확인 / 약속 이행 강조해 긍정적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참모들에게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협조해 국정과제와는 별도의 ‘대통령 어젠다’ 정리를 지시하면서 새만금이 포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일상적인 국정과제는 총리가 책임지고 해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총리실에 넘겨주고, 비서실은 대통령 어젠다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힌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협의해 국정과제 가운데 청와대 비서실이 주관해 갈 대통령 어젠다를 별도로 정리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일반적인 업무를 총리가 관장하도록 해 힘을 실어주는 한편 대선 기간 강조했던 현안을 직접 챙겨 실현가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새만금의 대통령 어젠다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31일 새만금 신시도광장에서 열린 ‘제22회 바다의 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새만금을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번에 신설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대통령인 제가 직접 (새만금 조기개발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약속 이행을 강조하고, 곧바로 어젠다 정리를 주문한 것은 새만금을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께서 첫 수석보좌관 회의에서는 잼버리 지원을 지시했다. 그리고 지역방문에서 새만금을 직접 챙기겠다는 약속을 재차 하셨는데,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이 전북과 새만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고대 가야 역사 연구·복원 사업을 (정책과제에) 꼭 포함시켜 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가야사는 신라사에 겹쳐서 제대로 연구가 안됐다. 경남을 중심으로 경북까지 미친 역사로 생각을 하는데, 섬진강 주변 광양만·순천만, 심지어 남원 일대까지 맞물려 유적이 남아 있다”며 “가야사 연구·복원은 영·호남 간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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