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의 어원은 옛말의 동사 찌다가 명사가 되어 찌기-떼기-떠기-떡으로 변화된 것으로 본디는 찐 것이라는 뜻이다.
시루떡, 인절미, 송편, 주악, 경단 등이 모두 이에 속한다. 떡을 일컫는 한자어로는 고, 이(餌), 자(咨), 편(片), 병(餠), 이(餌), 투(偸), 탁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병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문헌상, 떡이란 글자가 나타나는 최초의 조리서는 <규곤시의 방(일명 음식디미방)> 으로 여기서는 떡을 편이라 칭하고 있다. 떡이란 호칭은 <규합총서> 에서 비로소 나타난다. 규합총서> 규곤시의>
떡의 어원은 ‘떼다( =떨+이= 사동형)’와 같다. 즉 떨어뜨리다. 그래서 떡은 떼는 것이다. 이 말은 딸기(떨기)와 어원이 같은 것인데, 작은 조각을 의미하는 것이다. 떨기는 떨거지와 같은 것인데, 이 말을 더 올라가면 ‘달’로 가는 것이다. 달은 오늘날의 ‘딸’의 어원이기도 한데, 작은 열매 등 작은 것을 의미한다.
하늘의 달, 옛날 부엌 위에 조그맣게 얹어 만든 다락 등처럼 원래는 높이 달린 작은 것 정도의 의미를 지니던 것이다. 받침이 ‘ㄹ’이던 것이 ‘ㄹ’을 막는 소리인 ‘ㄱ’소리가 붙었다가 앞의 ‘ㄹ’소리가 떨어지면서 지금은 ‘ㄱ’만 오롯이 남아서 떡이 되었다. 돌(石)에서 >독이 나오고 물에서 묽으로 갔다가 묵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런 말의 화석으로는 딸기, 떨기 같은 말도 원래는 딸(달), 떨(덜)에 ‘ㄱ’이 끼어 들고 여기에 지소사 ‘이’가 붙어 만들어진 말들이다. 이것은 ‘돌’에서 ‘돌기’가, ‘볼’에서 ‘볼기’가 나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절편은 잘라낸 조각이란 의미였고, 송편은 소나무 잎으로 찐 조각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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