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올해 예천세계활축제 기간 동안 활과 관련한 심포지엄을 열고 국제 네트워크인 ‘세계전통활연맹’을 창설한다.
그동안 예천군은 해외 각국을 방문해 교류활동을 펼쳤고 올해 드디어 3년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게 된다.
지난해 활축제 추진위 관계자들은 프랑스, 터키, 인도네시아의 활 도시 간 자매결연을 성사시키는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15년에는 몽골, 부탄을 방문해 활을 이용한 문화 교류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국가는 중앙아시아의 활 문화를 선도하는 터키다. 터키 이스탄불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관문으로 동로마 제국의 문화와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으며 활 관련 문화재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세계문화유산도시이다.
이 가운데 예천군과 전통활 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은 터키 베이올라시는 전통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2013년부터 ‘옥졸라드 바흐 활 재단’을 설립해 매년 세계전통활쏘기 대회를 개최하는 활의 도시다. 예천군은 터키 베이올라시를 중심으로 17개국 회원을 가진 중앙아시아 활연맹협력체인 ‘투르크소이 연맹’과 전통활 문화 교류를 위한 MOU를 추진하게 된다.
또 예천군은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 차관과 족자카르타주 부지사를 만나 올해 예천세계활축제 참가 및 세계활연맹 참여를 약속받았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활의 도시 레피발루아시를 방문해 부르노 포티어(Bruno Fortier) 시장과 면담을 갖고 도시 간 네트워크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활 콘텐츠, 세계전통활연맹 창립, 그리고 예천세계활축제 참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예천군은 이 같은 해외 방문 성과를 통해 올해 예천세계활축제 기간 중 세계전통활연맹을 창설하고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예천의 활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 각종 국제대회가 열리는 예천진호국제양궁장 인근에 전 세계 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활 박물관과 필드아처리 경기장, 양궁`국궁 활쏘기 체험장 등을 설치해 국내 최대 규모의 활문화단지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매일신문=김영진 기자>매일신문=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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