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소통행보를 강화하며 당내 화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8·27 전당대회 당시 벌어졌던 호남지역 일부 의원들과의 간극을 좁히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표는 지난 31일 국회에서 원외지역위원장들과 만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어 오는 3일까지 초·재선 의원들을 만나는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직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하는 등 3선 이상 중진의원, 고문단을 각각 만나 협조를 요청한 안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당내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안 대표는 지난 30일 경기 양평군 코바코 연수원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이번 주 내로 가능한 모든 의원을 다 만나 최우선적으로 당내 화합부터 이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의 살림과 정책을 책임지는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에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을 임명한 것도 이 같은 안 대표의 생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호남지역 의원들의 반응은 냉랭한 모습이다. 표면적으로는 안 대표의 당내 통합행보에 동참하는 듯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불만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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