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완주군을 연결하는 삼례교의 전면보수가 늦어질 위기에 처했다.
삼례교는 1990년 이후 크고 작은 하자가 발생하면서 누더기화 되고 사고도 끊이지 않아 운전자들에게 ‘공포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
이에 전주시는 내년에 전면 개선을 위해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국회제출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초 국회에 제출된 2018년도 정부예산안에 전주시가 요구했던 ‘국도1호선 진입교량(삼례교) 보수·보강 예산’ 75억원이 반영되지 않았다.
길이 570m, 폭 22m 편도 2차선의 삼례교는 지난 1990년 익산국토지방관리청에서 국도1호선 교량사업으로 건립 된 뒤, 전주시가 인수절차 없이 사실상 관리해 왔다.
이후 2010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로 지방도로 전환, 전주시로 관리가 이전 됐지만 심하게 구조가 녹이 슬고 노면은 파손되는 현상이 지속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삼례교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익산과 삼례 등을 오가는 차량 4만대가 이용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교통량인 국도 1만2000대, 지방도 5000대를 크게 웃도는 실정이다.
이에 전주시는 전면 도로 재포장과 중앙분리대, 교량 단면 복구 비용 75억원을 요청했다.
사업기간은 2018년부터 2020년 이지만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사업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전주시는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예산 지원을 2차례로 나누고, 초기 예산 확보를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와 완주를 잇는 주요 간선도로이지만 설치는 정부에서 했고 예산도 확보돼야하는 것이 맞다”며 “그러나 관리가 이관된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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