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을 위해서는 스카우트 대원 확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5년간 스카우트를 비롯한 청소년 단체 학생 수가 감소추세에 있어 정작 잼버리 대회 개최국에서 참가자가 적은 민낯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 때문에 잼버리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스카우트를 비롯한 도내 청소년 단체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 단체 12곳에서 활동하는 학생수는 지난 2012년 3만3696명에서 지난해 2만 5323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잼버리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스카우트 대원수 역시 지난 2012년 6966명에서 지난해 4479명으로 감소했다. 지난 5년간 35%가 감소한 셈이다.
이에 대해서는 학령인구 감소, 청소년 단체를 이끌 지도교사의 부재, 가족 중심 체험활동의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도내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지난 2012년 26만14명에서 지난해 22만5267명으로 5년 간 3만4747명(13%) 줄었다.
특히 청소년 단체를 이끌 지도교사의 참여율 저조는 참여 학생 감소에 밀접한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
이상욱 한국청소년연맹 사무처장은 “한국의 청소년 단체는 지역차원에서 운영하는 게 아니라 학교의 지도교사 체제로 운영된다”며 “그러나 전북도교육청이 2018년부터 청소년 단체를 인솔하는 지도교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폐지해 교사들이 활동에 참여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인센티브가 폐지되지만 지난 2014년부터 이같은 내용이 이미 예고되면서 지도교사 참여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상당수는 아직도 지도교사 승진가산점제도를 유지하고 있어 전북도교육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 처장이 제시한 ‘2017년도 지도교사 승진가산점제도 시·도별 실시 현황’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10개 시·도가 해당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승진가산점제도를 실시하다가 폐지한 지역은 전북(2018)·강원(2014)·경남(2015년)이며, 광주·대전·세종·충남 지역은 당초부터 실시하지 않았다.
이 처장은 “도교육청에서는 교사들이 승진을 위해 청소년들을 이용할 우려가 있다며 해당 제도를 폐지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들고 “교사들이 주말 등 휴일에 시간을 내 지도활동에 나서는 것도 상당히 고생스러운 일”이라며 승진가산점제도 부활이나 대체 인센티브 제도 실시 필요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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