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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밥상 문 연 김승수 전주시장 "사람 온기 느껴 건강히 자라길"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지는 온기(溫氣). 김승수 전주시장이 ‘엄마의 밥상’으로 전하고 싶은 것이 바로 ‘사람의 온기’다.

 

무상급식 등 다양한 복지사업으로 밥 굶는 아이들은 줄었지만 ‘제대로 된 밥상’을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은 여전하다. 김 시장은 엄마의 밥상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아이들이 혼자라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따뜻한 아침을 차려주는 엄마의 역할을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엄마의 밥상은 전주시가 주도적으로 차리지만 시민들의 동참이 잇따른다. 김 시장은 이 사업이 지자체 우수 복지사례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감사원장 표창 등도 받았지만 자녀의 돌이나 백일잔치 비용을 기탁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

 

김 시장은 “사업시작부터 지금까지 많은 시민들의 응원이 있어 어려움 없이 이어가고 있다”면서 “특히 밥상을 직접 차리는 업체 종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3년 여 동안 폭우나 폭설에도 시간을 넘겨 배달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밥 굶는 아이들이 단 한명도 없을 때까지 아침밥을 배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엄마의 밥상을 통해 전주시민들이 “모든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고 있어 건강한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는 것도 성과로 꼽았다.

 

아이들이 돌려주는 기쁨은 사업을 통해 덤으로 얻은 선물이다. 빈 도시락통에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손편지에, “손주들을 돌봐줘 고맙다”며 어르신들이 넣어주는 쌈짓돈까지 담겨 온다는 것. 김시장은 “무엇보다 아이들이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 가장 뿌듯하다”며, “전주의 미래를 만들어갈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욱 마음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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