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은 오는 20일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 고전 재번역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재번역은 난해한 기존 번역물을 대체하기 위해 고전을 다시 번역하는 작업을 말한다. 조선왕조실록은 1993년 번역이 완료됐지만, 일반인이 읽기에는 어려운 내용과한자어가 많아 2012년부터 번역원이 재번역을 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재룡 고려대 교수가 ‘재번역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발표하고, 진재교 성균관대 교수는 한국 고전의 특수성과 재번역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어 이상하 한국고전번역원 교수는 재번역의 방향과 과제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하고, 김성애 한국고전번역원 수석연구위원은 시문집인 ‘동문선’(東文選) 역서의 가치와 문제점을 검토한다.
신승운 한국고전번역원장은 “시대가 바뀌면서 고전 재번역을 원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재번역 사업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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