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한국의 전통주로 탁주(濁酒)나 농주(農酒), 재주(滓酒), 회주(灰酒)라고도 한다. 보통 쌀이나 밀에 누룩을 첨가해 발효시켜 만든다. 발효할 때 알코올 발효와 함께 유산균 발효가 이뤄진다. 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는 6~8% 정도다.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을 쪄서 식힌 다음 누룩과 물을 섞고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시켜 술지게미를 걸러 만든다. 이때 술지게미를 거르지 않고 밥풀을 띄운 것을 동동주라고 한다.
흔히 부르는 탁주(濁酒)는 용수를 박아 뜬 맑은 술 청주(淸酒)의 상대적인 이름이다. 집에서 담그는 술이라고 가주(家酒)·가양주(家釀酒), 빛깔이 희다고 백주(白酒), 농부가 즐기는 술이라고 농주(農酒), 제상에 올리는 술이라고 제주(祭酒), 약으로 쓴다고 약주(藥酒), 신맛을 중화시킨 술이라고 회주(灰酒), 일반 백성들이 즐기는 술이라고 향주(鄕酒), 쌀알이 동동 뜨는 술이라고 부의주(浮蟻酒),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라고 국주(國酒) 등으로 불린다.
막걸리는 국어사전에 ‘마구 걸러 짜낸 술’이라고 적혀 있다. 막걸리는 세계에서 가장 영양가가 높은 발효주라 살아있는 유산균이 가득하고, 힘든 일을 이겨내고 허기를 달래주는 든든한 약주다. 막걸리는 값이 싼 데다 20여 가지에 이르는 풍성한 안주를 두루 맛볼 수 있다. 탁주에 그쳤던 제품에 노화 방지 효능을 지닌 안토시아닌 성분이 함유된 제품이 출시되고, 색깔과 입맛 등 소비자 욕구를 고려한 복분자나 송화, 오미자, 상황버섯 등으로 만든 막걸리도 시판 중이다. 요즈음은 신세대 입맛에 맞춘 퓨전 막걸리가 등장하면서 소비층이 20~30대로 확대됐다.
우리 고장 전북에도 막걸리 제조공장은 모두 70여 개소에 달한다. 남원이 12곳으로 가장 많고, 익산 9곳, 정읍 8곳, 완주 7곳, 김제·임실 각각 6곳, 고창·진안 각각 5곳, 전주·부안·순창·무주 각각 4곳, 장수 2곳, 군산이 1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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