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은 완주군이 탄생한 지 90년이 되는 해다. 이는 그간의 성과와 지역의 미래 성장잠재력, 그리고 주민역량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에 완주군은 최근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15만 도농복합 자족도시’란 비전을 선포했다. ‘그랜드(Grand) 완주’ 비전은 ‘15만 인구 달성’과 인구 규모에 걸맞는 ‘자족기능 강화’란 두 가지 중심축으로 추진된다.
필자는 어렵게 허락된 이 지면을 통해 구체적인 비전실행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일각에서 제기하는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한다.
비전의 첫 번째 목표는 ‘15만 인구 완주시(市)’ 달성이다. 완주군의 대규모 사업, 즉 테크노밸리 2,3단계와 삼봉웰링시티, 복합행정타운, 혁신도시 2.0, 귀농귀촌 유치 등을 통해 사회적 인구(5만2728명) 및 자연적 인구(3032명)를 증가시켜, 2025년까지 총 15만1240명의 인구를 갖출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도농복합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확대하는 것이다. 15만 완주시의 외형적 성장을 걸맞는 자족기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0만 규모의 도시기반을 갖추도록 하고, 50만 대도시처럼 삶의 질을 높이며, 지금보다 소득이 높게 만들고, 균형발전으로 고루 잘 사는 지역으로의 발전을 꾀할 예정이다.
15만 자족도시로의 도약 비전은 저출산 및 인구절벽 등 위협요인을 극복하고 시 승격 요건인 15만 인구를 달성함은 물론, 도시기반 시설 확충과 경제성장, 삶의 질 향상, 균형발전 도모 등을 통해 외형과 내실이 탄탄한 미래의 완주 건설을 지향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시기반 구축의 경우 완주산단~새만금신항만 철도망 등 광역 교통망 구축 및 지역교통망 개선, 완주소방서 등 공공기관 유치, 구도심(삼례·봉동) 도시재생 뉴딜정책 추진 등이 이뤄진다.
또한 3대 가족친화도시(아동친화·여성친화·고령친화) 지정, 지역문화지수 시 단위 10위,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대한민국 축구성지 조성, 도시-농촌형 공동체복지 육성 등을 통해 대도시에 버금가는 삶의 질을 보장하기로 했다.
그리고 2025년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0위 등 소득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조성, 농생명 4차산업 육성, 공공경제 프로젝트 추진 등을 실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산 6개 면은 힐링거점 지역인 관광휴양권역으로, 상관·소양·구이는 도농 연계의 전원레저구역으로 각각 균형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비전은 오는 2025년까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인가가 핵심은 아니다. 목표 달성은 2~3년이 앞당겨질 수도,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의 성과와 성장잠재력과 군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15만 자족도시란 비전, 목표를 향해 나가자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완주시 도약의 비전을 선포하면서 일각에서 크게 두 가지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 승격시의 장단점과 완주-전주 통합이다.
먼저 시 도약에 따른 장단점을 현 시점에서 거론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본다. 15만 인구 달성 즈음에 해도 늦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15만 인구 달성 이후에도, 주민이 시 승격을 원치 않으면 군(郡)으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인구가 15만명이 넘는 군도 있다. 15만 인구를 달성하면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승격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완주-전주 통합도 별개의 문제다.
완주군이 시로 도약한다고 해서, 통합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창원시, 마산시, 진행시가 합쳐진 통합 창원시처럼, 시대시(市對市) 통합도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주민 의견이다. 통합 여부는 전적으로 주민 뜻에 달렸다는 의미다. ‘소득과 삶의 질이 높은 15만 자족도시 완주시’란 비전은 지금까지 이뤄온 완주군의 무한한 성장세를 주민과 함께 극대화해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실천하고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완주군의 발걸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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