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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사계, 국악관현악으로 수놓는다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 내달 1·2일 소리전당서 6곡 선봬

▲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공연 모습.

수채화처럼 맑은 전북의 사계(四季)가 서정적인 국악관현악 선율로 다시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11월 1일과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44회 정기연주회 ‘위대한 전통, 한국의 맥-나라음악(國樂), 바람을 품다’를 선보인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전통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4개년 예술대장정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15년에는 ‘전통과 복원’, 2016년에는 ‘실험과 대안’, 2017년에는 ‘나라 음악의 깊이’에 주목했고 2018년에는 ‘전라 천년’을 작품화 한다.

 

이번 연주회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온 전북도민을 위한 ‘국악 헌정 시’다. 작품도 전북의 자연과 사람 이야기를 주제로 봄 ‘섬진강’, 여름 ‘채석강’, 가을 ‘지리산’, 겨울 ‘덕유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표현했다. 전북의 자연과 역사를 아우르는 서곡 ‘바람을 품다’, 전북의 아름다운 사계를 노래하는 에필로그 ‘나라음악 국악(國樂)’까지 총 6개 작품을 연주한다.

 

‘봄꽃에 머물다’는 묵묵히 흐르는 섬진강, 봄을 알리는 배꽃과 복사꽃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작곡한 곡이다. ‘여름 일기’는 부안 출신 신석정 시인의 시 ‘채석강 가는 길’을 발췌해 악곡을 구성했다. 합창 아카펠라 형식과 판소리 4중창, 국악관현악이 조화를 이룬다. 또 ‘가을 소리’는 지리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감동과 심장 소리를 다양한 리듬 변화로 표현했다. ‘겨울·눈, 내리는 날’은 총 3악장으로 이뤄진 관현악곡으로 눈 내리는 풍경을 그렸다.

 

이들 작품은 왕성하게 활동하는 도내외 작곡가 계성원, 김백찬, 강성오, 강상구, 안태상이 작곡을 맡았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과 판소리 아카펠라도 출연해 음악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전북도립국악원 조용안 관현악단장은 “봄·여름·가을·겨울을 수놓는 아름다운 전북의 산과 강을 국악관현악으로 들려드릴 예정”이라며 “서정적인 선율 구조와 역동적인 연주를 통해 전통예술 본연의 매력을 감상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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