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최초 문화직렬 전문직 / 전북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주도
“10년 간 추진했던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설립되고 사업도 완전히 이관했으니 제 역할은 마무리 했다고 봅니다.”
전북 문화예술계와 행정 간 가교 역할을 해 온 백옥선(51) 전북도 문화예술과 예술지원팀장이 이달부터 행정가로서의 업무를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간다.
전주예총 창립 발기인, 전주한지축제 기획자, 전주공예품전시관·명품관 초대관장 등 문화 단체 관리·기획·시설 운영 분야에 걸쳐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는 그. 지난 2007년에는 실력을 인정받아 전북도청 문화직렬 최초로 전문직 사무관에 임용됐다. 과감한 추진력으로 10년 간 문화재단과 공연, 전시, 문학, 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일궈냈다.
“지역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전국공연예술의 중심지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도내 최초로 상설공연(새만금, 전북브랜드, 한옥야간)을 기획하고 국비를 확보했죠. 문화예술인의 자립 기반을 위해 전국최초로 문화예술분야 협동조합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드림공연예술단’도 운영했고요. 정체성·운영 등의 혹평을 받았던 ‘전주세계소리축제’를 도 관광총괄과에서 이관 받아 인력을 교체하고 안정화를 도왔죠. 이렇듯 지역 문화·예술의 역량 강화와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중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과 군산 근대역사경관사업 선정(당시 국비 26억 확보)은 앞으로의 발전이 더 기대되는 그의 대표 성과다. 특히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한 안건으로, 계획 수립·설립 추진위 구성·전문가 회의 등 그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
“행정의 테두리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10년 간 쌓은 노하우를 토대로 이제는 현장에서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활동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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