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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708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 철회하라"

도, 정읍 노령역 일원에 조성 / 마을 주민들, 교통 사고 우려

▲ 20일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상부·만화마을 4차선 도로건설 저지 투쟁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도 708호선 4차선 확포장공사 계획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정읍시 입암면 노령역 일원에 조성되는 철도농공단지의 진출입을 위해 전북도가 시행하는 지방도 708호선의 4차선 확포장공사에 대해 인근 상부마을, 만화마을 주민들이 확포장공사 계획을 철회할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상부마을,만화마을 4차선 도로건설 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한 30여명의 주민들은 20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을옆 2차선 지방도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면 대다수가 노인들인 마을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며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뒤 다원시스의 철도산업특화단지 조성을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708호선 2차선 도로는 마을 주 출입구이면서 도로 건너편에 있는 농작물 경작지로 나가는 마을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도로이다”고 강조했다. 또 “공단을 출입하는 대형차량들로 인해 소음과 분진등에 따른 환경오염 피해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이와 관련 “마을앞 도로의 4차선화를 철회하고 꼭 해야한다면 국도1호선을 이용해 마을 위쪽 (구)노령역앞의 통로박스와 연결된는 나들목을 만들어 진출입로로 건설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주민들은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하는것을 처음 철도산업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듣지 못하고 단지 기반시설이 완료되는 과정에서 알게되었다”며 “전북도와 정읍시가 면사무소에서 형식적인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주민들의 어려움 호소는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공단지에 들어서는 다원시스와 협력업체들이 호남고속도로와 연계하는 진출입을 위해 필요한 4차선 도로에 교통안전시설을 충분하게 확보하는것에 대해서도 주민들은 “노인들이 대부분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지 못할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상부마을 전체의 이주를 추진하는것도 또 다른 방안이 될수도 있을것이다”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물리력 동원은 물론 공사중지가처분과 손해배상등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읍시 관계자는 “전북도에서 확포장을 위한 배수로 공사가 착공되어 추진되고 있다”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들어서는 다원시스와 협력업체들의 경쟁력을 위해 4차선 도로개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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