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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생태도시 명품 고창

세계지질공원 등재 박차 / 문화생태자원 적극 활용 / 소득창출·지역발전 기여

▲ 박우정 고창군수

고창군은 수많은 문화유산과 자연생태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선사시대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고인돌군과 국가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운곡습지와 고창갯벌,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도립공원, 야생동식물보호구역이자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동림저수지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자연생태도시다.

 

이러한 문화와 자연생태자원의 우수성을 유네스코로부터 인정받아 고인돌군은 세계문화유산(2000)으로 등재됐으며, 지난 2013년 5월에는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생물권보전지역 등재 이후 고창군은 보전·발전·지원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생물자원을 철저히 보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 농·수·축산물 등에 로고 라벨링사업 등 군정 전반에 친자연·친환경정책을 적극 추진했고, 이를 활용해 주민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과 이를 잘 지키려는 주민들의 의지, 복 받은 자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8월 30일 지질공원위원회에서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심의를 통과해 우리나라에서는 10번째이자 전라북도에서는 최초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잘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로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은 고창군과 부안군이 공동으로 2014년부터 공들여 추진해 왔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고창군의 운곡습지 및 고인돌군, 병바위, 선운산, 소요산, 고창갯벌, 명사십리 및 구시포 6개소와 부안군의 적벽강, 채석강, 솔섬, 모항, 위도, 직소폭포 6개소로 총 12개소에 면적은 520.30㎢(고창군 316.53㎢, 부안군 203.77㎢)의 지질명소로 이뤄져 지구과학적 우수성과 가치를 입증해준 매우 큰 성과다.

 

우리나라 국가지질공원은 전북 서해안권을 포함해 제주도와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강원고생대, 경북 동해안 등 총10개소이며 장차 고창군은 지질명소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과 활용, 주민홍보와 교육, 체험프로그램 개발 운영, 지역 업체 협력 시스템 구축 등으로 국가지질공원을 통해 주민소득을 창출하고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고창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반 더 나아가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까지 등재시킬 수 있도록 힘차게 페달을 굴리고 있다. 만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다면 생물권보전지역, 고인돌유적과 함께 명실상부한 유네스코 3관왕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어느 것 하나도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은 없다. 이렇게 뛰어난 문화와 생태자원을 보유하고 국내·외적으로 당당히 인정받게 된 것은 눈앞의 이익이 아닌 자연과 함께 행복해야 한다는 고창군민들의 올곧은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고창군은 현재를 살면서도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가고 있다. 청정하고 아름다운 문화와 생태자원을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잘 보전해 미래 100년의 고창발전을 위해 후손들에게 잘 물려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그리고, 국가지질공원의 문화 및 생태 자원을 적극 활용한 생태관광 등 현명한 이용을 통해 소득을 만들고 고창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명품 고창! 자연생태도시’를 만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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