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전통무용단 김경란 단원은 초등학교 시절 금파 김조균 선생(1940~1998)과의 인연으로 무용에 입문한 뒤 여러 선생에게 무용을 배웠다. 무용을 좋아했지만 전공하지는 못했다. 늘 마음 한편에 무용을 품고 살았다.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0년간 전북도립국악원 연수생 프로그램을 통해 춤도 배우고, 가야금도 배우고, 노래도 배웠다. 그는 이제 무대에 오를 용기가 생겼다고 말한다.
산조전통무용단이 10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김경란의 춤 유희’를 공연한다. 산조전통무용단 김경란 단원 독무회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까지 긴 준비 기간을 가졌다. 2011년 추담 국악경연대회 기악신인부 최우수상, 2011년 뫼솔 가야금 병창 및 기악 전국국악대전 기악신인부 대상, 2012년 추담 국악경연대회 무용일반부 대상 등을 수상하고도 독무회를 위해 5년간 부단히 노력했다.
산조전통무용단 김경란 단원은 이번 독무회에서 태평무, 살풀이춤, 입춤,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도 연주한다. 그의 스승인 문정근(전북무형문화재 제52호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명무가 특별출연해 산조춤(월하영무)으로 의미를 더한다.
그는 “춤을 통해 마음이 풍부해지고, 내면 성장도 가능해졌다”며 “나의 춤 언어가 부족할 수도 있고 어색할 수도 있으나 행복한 몸짓이라 생각하고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 좌석 무료다.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좌석권을 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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