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 선유도 일대의 국·공유재산 무단점유물(불법건축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이뤄졌다.
군산시는 5일 오전 시 공무원 100여 명을 비롯한 경찰과 용역반 등 총 170여 명을 동원, 선유도 내 횟집 등 6곳의 불법건축물을 철거했다. 이번 집행에는 총 2400여만 원이 투입됐다.
시는 오전 9시 30분 건축물 소유주에게 최종 이전 통보를 하고 굴삭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불법건축물 철거를 진행했다.
철거가 시작되자 건물 소유주 A씨가 고성을 지르며 반발해 잠시 긴장감이 돌았으나 결국 철거에 동의해 우려한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시는 행정대집행에 앞서 선유도 일대 불법건축물 등 위법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로 총 408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402건은 이행 강제금을 부과하고 무단적치물을 자진 제거하게 했으며, 불법건축물 6건은 지난달 25일까지 자진철거명령을 내렸다.
시는 최종 자진 철거시한(11월 25일)까지 철거하지 않은 건출물에 대해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행정대집행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전날 오후 불법건축물 소유주들이 철거 동의 의사를 통보해왔으며, 시는 이날 주민 등의 협조 속에 순조롭게 시설물을 철거했다.
철거된 건축물은 지은 지 15년 이상의 건물로, 대부분은 식당과 상가로 이용해 왔다.
양주생 시 건설과장은 “선유도 대집행을 계기로 인근 신시도, 무녀도 등에 대한 무단건축물과 불법행위를 철저히 관리해 깨끗한 관광명소 이미지를 되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군산 지역은 지적도와 맞지 않는 곳이 많아 지적재조사를 통해 국·공유재산의 명확한 경계와 기준을 만들겠다”며 “다시는 불법건축물이 들어서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간 100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군산시 대표관광지인 선유도는 지난해 7윌 고군산연결도로가 부분 개통하면서 무허가 건축물과 불법행위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에 따른 각종 민원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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