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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받은 이동엽 익산 원광중 교사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보며 보람 느끼죠"

'현직 교사' 중 최초 수상 / 방과후 교실 열정적 운영 / 과학고 등 진학 성과 높아

“교육기부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사회에서 활용함으로써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익산 원광중 이동엽 교사(57)가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올해의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교육기부자로 선정된 전국 23명 중에서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직 교사가 교육기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은 당연한 일인데도, 교육기부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 교사의 남다른 교육열 때문이다.

 

과학을 담당하는 이 교사는 과학교사들과 연구회를 구성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학생들과 문제를 해결하는 익산의 교육기부 천사로 통한다.

 

“평일에는 아이들도 그렇고 시간이 없어서 요즘에는 토요일 과학 방과 후 교실을 하는데 참여율이 아주 높습니다.”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는 이 교사의 교육재능 기부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지역 축제마다 100명이상이 체험 할 수 있는 재료를 준비해 유치원, 초·중·고교생들이 과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에만 장수과학축전과 진안과학축전, 전북과학축전 등에 참가했고, 청소년 과학캠프, 과학탐구대회와 같은 4개 과학축전에 다녀올 정도로 바삐 움직였다.

 

과학교육에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인성교육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과학 동아리 학생들은 과학축전을 다니는 만큼 각종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꽃동네를 찾는 봉사활동은 매년 빠뜨리지 않고 익산지역의 사회복지시설들을 찾아 그동안 갈고닦은 과학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과학교실’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학습과 인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이 교사가 이끄는 과학 동아리 학생들의 성적은 괄목할만하다.

 

올해 모두 11명의 3학년 과학 동아리 학생 중에서 과학고에 합격한 학생은 6명. 전주 상산고와 공주한일고에 진학한 학생까지 포함하면 80%이상 자신의 적성을 찾아 진학에 성공했다.

 

이 교사의 이런 열정과 성과는 교육계에선 이미 유명할 정도로 알려져 있다.

 

올해 초아의 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고, 전북 과학교육 유공교사, 전국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지도교사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표창이 그의 삶을 말해준다.

 

이 교사는 2001년부터 원광중에서 과학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과 맘껏 과학을 공부할 수 있었던 배경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이라고 말한다.

 

이 학교 김명중 교장은 “아이들에게 형이나 삼촌과 같은 분이다. 아이들과 수업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는 분”이라며 “선생님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시는 분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김명중 교장과 윤태훈 교감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아이들의 소질을 찾아주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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