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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전북 문화계 결산] ⑧ 종교 - 4대 종교, 올해도 화합·상생의 손 잡아

천주교 전주교구 27년만에 신임 교구장 탄생 / 원불교 개교 100년, 교정원 이전설 지역 술렁

▲ 지난 9월 ‘2017 세계종교문화축제’ 개막식에서 4대 종교 관계자들이 화합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올해 천주교 전주교구와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은 새 지도자를 맞이했다. 특히 천주교 전주교구는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천주교 전주교구 설정 80주년이자 파티마성모 발현 100주년인 해, 27년 만에 천주교 전주교구 신임 교구장이 탄생한 것이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도 8년 만에 새 종무원장을 맞이했다.

 

원불교는 개교 100년 기념사업을 통해 <원불교 100년 총람> , <백 년의 유산, 소태산 11제자의 증언> 등을 출간하고 원불교 100년 성장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때 익산 지역사회에서는 원불교 교정원의 서울 이전설이 퍼지면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기도 했다.

 

△천주교 전주교구·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 새 지도자 맞아

 

1937년 4월 13일 설정된 천주교 전주교구는 올해로 80주년을 맞았다. 특히 27년 만에 새 교구장이 탄생하면서 김선태(56) 천주교 전주교구를 중심으로 새 역사를 쓰게 됐다. 1990년부터 27년간 천주교 전주교구를 이끈 이병호 주교는 은퇴 후 교구 인보성체수도회 담당 사제 역할을 맡게 됐다.

 

김선태 주교는 1989년 광주가톨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해 1월 사제품을 받았다. 1991~1997년 스위스 프리부르대에서 기초신학을 공부했다. 2001~2003년, 2006~2009년 두 번에 걸쳐 전주가톨릭신학원장을 맡았다. 전주 솔내·화산동·연지동본당 주임을 역임하고 2016년 2월부터 삼천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해왔다.

 

한국불교태고종도 8년 만에 새 전북종무원장을 맞이했다. 마이산 탑사 주지 진성스님은 한국불교태고종 제18대 전북종무원장으로 취임했다. 진성스님은 1985년 벽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태고종 총무원 재경부장, 한국불교신문사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원불교 개교 100년 기념사업 이어가…교정원 서울 이전설 술렁

 

원불교는 ‘원불교 개교 100년 기념사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원불교 100주년기념성업회가 원불교 100년의 역사적·정신적 성업을 4년에 걸쳐 총체적으로 정리한 <원불교 100년 총람> 을 발간했다. 원기 73년부터 원기 100년 12월까지 원불교 교단의 발전 과정과 현황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정리했다. 또 원광대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를 친견한 제자 11인의 육성 증언을 묶은 <백 년의 유산, 소태산 11제자의 증언> 을 출간했다.

 

원불교 개교 100년 기념사업으로 ‘100주년 기념관 건립’이 추진되었고, 이와 관련 원불교 교정원의 서울 이전설이 확산되면서 익산 지역사회가 술렁거렸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을 만나 원불교 교정원의 서울 이전 검토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 ‘세계 종교문화축제’ 4대 종교 화합·상생의 손 잡아

 

4대 종교(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가 마음으로 만나는 ‘2017 세계 종교문화축제’는 올해도 전북지역 일대에서 열렸다. 올해 세계 종교문화축제는 ‘마음을 듣다’(Listen to Your Heart)를 주제로 원불교가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 각 종교지도자의 생애를 다룬 연극과 영화, 종교인 7인이 릴레이 버스킹, ‘거인의 어깨 위에서’라는 부제를 단 종교 기록·성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익산 원불교중앙총부에서는 4대 종교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종교포럼’이 열렸다. 그러나 종교인들이 함께 대화하고 소통한다는 취지가 무색하게 실제 행사장을 찾은 종교인들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끝>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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