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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신청사 문제 해결 의미와 과제] 국토부 보증 LH 건립…지역 최대현안 '숨통'

정 시장 끈질긴 도전 성과 재선가도 탄력 / 수익시설 활용 재정 부담 완화 방안 필요

▲ 익산시청 전경.

익산시가 최대 현안 과제였던 신청사 건립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했다.

 

그것도 정부가 보증하고 LH가 함께 건립하는 방식을 도입해 안정성을 더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이 2년이라는 짧은 임기동안 신청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오면서 맺은 결실은 그의 재선도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열악한 조건 뛰어넘어= 정헌율 시장은 지난 9월 신청사 건립을 국토부 공모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을 제시하면서 신선함을 던졌지만 추진가능성에 반신반의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주택을 신청사와 함께 건립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발표였는데 성과를 기대하긴 쉽지 않았다. 익산시의 여건 때문이었다. 익산시는 현 청사부지와 뒤쪽에 주차장 부지를 매입해뒀지만 면적이 1만9000㎡에 불과하다. 그곳에 임대주택과 신청사를 건립한다는것은 사실상 불가능 했다.

 

그래서 눈을 돌렸다. 국토부의 노후청사 리뉴얼 사업으로 시선을 옮겨 마침내 도전에 성공할수 있었다.

 

△국토부 공모 당선= 국토부는 공기업인 LH와 함께 노후 청사를 신축하면서 잔여부지에 주민 편의시설과 수익시설 등을 함께 건립하는 방식의 ‘노후 공공청사 리뉴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선도 사업 대상지를 찾아 나섰다. 노후한 청사를 보유하고 그곳에 신청사와 편의시설, 수익시설을 함께 건립해야하는 조건을 충족하기가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익산시는 과감히 문을 두드렸다. 현 청사부지가 좁지만 2청사와 상하수도사업단, 구 경찰서 부지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도전했다.

 

국토부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TF팀을 꾸려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지 3개월 만에 익산시는 전국 최적지로 평가받으며 국토부 노후청사 개발사업의 선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새로운 랜드마크 신청사= 익산시는 국토부, LH와 함께 신청사와 주민편의시설, 수익시설 건설에 나서게 된다. 수익시설을 활용해 재정 부담을 완화해야 하는 향후 과제도 남아있다. 2청사와 상하수도사업단은 매각할 가능성이 높고 구 경찰서에는 분양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공개매각대금과 분양수익은 신청사를 건립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노후한 구도심에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익산시는 신청사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건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시민이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계획단계에서부터 시민 의견수렴을 거치게 된다. 신청사는 시민의견 수렴과 시의회 협의 등을 거쳐 추진 방향을 설정한 후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내년 착수, 2020년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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