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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열심히 일했는데"…안타까운 과로사 이용연 익산시 안전행정국장 끝내 숨져

익산시청 이용연 안전행정국장(58)이 과로로 쓰러져 유명을 달리해 공직사회에 안타까움을 던져주고 있다.

 

故 이 국장은 지난해 7월 기획예산과장에서 안전행정국장으로 승진한 이후 6개월간 주말에도 쉴 틈 없이 굵직한 현안업무 해결에 매진해 왔다. 쓰러진 전날까지도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 예산결산위원들을 찾아 예산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뛰어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 기념행사 등 대형행사를 비롯해 국가예산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방문, 올해 본예산 편성 및 지방의회 협의, 익산시 30만 인구 지키기와 신청사 건립 등 산적한 현안업무 해결에 앞장서 왔다. 익산시 주무국장으로서의 업무 강도와 피로를 이겨내지 못하고 쓰러져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특히 익산시민의 숙원사업인 익산시 신청사 건립을 위해 지난 9월 정헌율 익산시장의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한 신청사 건립 추진’ 발표 이후, 신청사 건립 T/F팀 구성, 중앙부처 및 LH 등 관련 기관과 협업체제 구축을 이끌어 결국 공모 당선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그러나 그는 2일 국토부의 신청사 공모발표를 듣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동료 공무원들은 이 국장이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한 체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굵직한 현안업무를 추진하며 피로누적 등 건강악화를 토로해왔다고 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 국장은 투철한 책임감으로 어떤 업무에도 열정을 갖고 추진하며 후배와 동료 공무원들에게 따뜻한 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그의 살신성인을 익산시 공무원 모두가 깊이 간직할 것”이라고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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