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임여성(15세~49세)이 지난 2005년부터 12년간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출산인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인구현황에 따르면 도내 가임여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5만 8725명이 줄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증감추이 없이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라는 점이다. 청년인구유출이 가임여성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인구유출에 가임여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전북연구원은 지난 2016년 발간한 ‘전라북도 인구변화양상에 따른 대응전략’에서 청년인구유출은 가임기 여성인구와 겹친다는 점에서 청년의 감소는 향후 출산인구의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 2005년부터 지난 2016년까지 도내 청년층(15세~39세) 인구 10만 7997명이 다른 도시로 나갔다.
출산인구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출산정책을 장려해야 한다는 게 전북연구원의 대안이다.
실제 전북의 가임여성 인구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출생아수는 지난 2009년 1만 5000명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 2011년 1만 6000명선까지 회복했다. 출산정책에 따라 출산인구에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연구원은 “가임여성의 감소와 별개로 출산 장려정책을 통한 출산율 제고가 필요하다”며 “출생아수 증가를 위해 첫째 아이만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다출산 확대를 위한 정책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출산순위별로 출생아수를 분석해 볼 때, 지난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첫째 아이의 감소율은 40%였지만, 둘째 아이의 감소율은 446%로 감소폭이 높았다”며 “둘째 아이를 더 낳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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