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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향한 다양한 시선

우진청년작가회 '띠 전시' / 11~31일 우진문화공간서

예로부터 개는 인간의 동반자 혹은 조력자 역할을 했고, 동물 중에서 인간과 가장 친밀하고 오래된 유대 관계를 형성했다. 수호와 용맹, 충직을 상징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황금을 뜻하는 ‘무’(戊)와 개를 의미하는 ‘술’(戌)이 결합한 무술년(戊戌年)으로 황금 개띠의 해에 해당한다. 미술인들이 2018년 무술년을 맞아 개를 주제로 한 전시를 마련했다.

▲ 조헌 작품

우진청년작가회가 11일부터 31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올해의 띠 동물을 소재로 한 전시회 ‘복 받으시개 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Dak 전’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띠 전시다.

 

우진청년작가회는 우진문화재단에서 매해 주최하는 우진청년작가초대전 공모 당선 작가들로 구성된 모임. 올해는 고기현, 고은화, 김성민, 김성석, 김수진, 김원, 김중수, 김판묵, 박시완, 배병희, 서완호, 송지호, 이은경, 이일순, 이정웅, 이철규, 이호철, 이홍규, 이효문, 임택준, 임현채, 장영애, 조병철, 조헌, 조현동, 최정환, 탁소연, 한정무, 홍남기, 황나영 등 작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 임택준 작품

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개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철창 안에 갇힌 개의 뒷모습, 온갖 군상들 속 천진난만한 개 두 마리, 방독면을 쓴 ‘Hot Dog’, 강아지를 안고 있는 피에로 개 등 개를 해석하는 작가만의 색다른 시선이 돋보인다. 띠 전시는 작가가 자신의 고유한 작업 소재가 아닌 그해의 띠 동물을 주제로 따로 작품을 제작하는 만큼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도 많다.

▲ 이철규 작품

우진청년작가회 이철규 회장은 “작가들이 한 해의 번영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전시회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람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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