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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 교수들의 전시 행진

진안 출신 임택 덕성여대 교수 / 김연규·박태욱 릴레이 개인전 / 내달 11일까지 전주 누벨백

▲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웃고 있는 임택 교수.

진안 출신의 임택과 김연규·박태욱 미술가는 덕성여대 예술학과 교수진으로 만났지만 서로의 작업에 영감과 자극을 주는 누구보다 특별한 사이다. 28일까지 전주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리는 임택 개인전을 시작으로 세 동료가 전주에서 잇따라 개인전을 연다.

 

임택 덕성여대 동양화과 교수는 ‘옮겨진 산수유람기’, ‘점경산수’ 연작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미술인이다. 초·중·고교 미술교과서에 ‘현대 동양화’를 주제로 작품이 실릴 만큼 이 분야의 대표주자다.

 

이번 점경와유(點景臥遊) 전시에서는 한지 위에 잉크젯 프린트한 수묵화를 선보인다. 작은 바위나 언덕 등에 나무, 새 등 점경물을 배치해 거대한 풍경으로 바꾸는 ‘공간 역전’ 방식이 특징이다. 미시적인 세계지만 거대하고 무한한 자연을 발견하고 세계의 질서·원리를 찾는다. 임 교수는 “전통 산수화 개념을 가져오지만 디지털 기법을 응용해 ‘현대 동양화’를 실험·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규·박태욱 교수는 고향이 전북은 아니지만 ‘다양한 관객을 찾아가자’는 임택 교수를 따라 전주에서 전시를 열게 됐다.

▲ 김연규 작품 ‘Germinator-1817’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개인전을 갖는 김연규 덕성여대 서양화과 교수는 “나의 회화는 기본적으로 자연예찬을 위해 바쳐진다”고 말했다. 작품 속 비정형적인 꽃잎이나 꽃, 줄기, 씨앗, 열매의 형태는 자연의 생성과 소멸, 죽음과 삶의 의미를 연상한다. 형태의 입체적인 명암이나 사실적인 묘사보다는 상상속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나타냈다. 또 직관적인 화면구성과 형상을 통해 상상력을 높였다.

 

홍익대 및 동 대학원 회화과,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 회화전공을 졸업한 그는 공간국제판화 비엔날레 대상,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 미국 뉴욕 아웃룩 공모전 대상, 송은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 박태욱 작품 ‘GG2-4’

2월 6일부터 11일까지 전시를 여는 박태욱 교수는 “건축과 공간 사이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를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컴퓨팅적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라고 말했다. ‘컴퓨팅적 사고’는 공간 작업에 컴퓨터만이 만들 수 있는 조형성을 응용해 4차 산업혁명에서 가능한 새로움을 더했다.

 

홍대 미술대학과 Pratt Institute 석사·경희대 박사 과정을 졸업했고 다수의 단체·개인전을 가졌다.

김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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