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 PF자금조달 어려워 / 사업승인후 2년째 착공 못해
군산시 개사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군산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관내 기업들의 제품 출하와 원자재 반입에 따른 물류비용 부담 경감을 도모코자 민간 개발로 군산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옥녀 저수지 부근 32만9452㎡(약 10만평)의 규모로 민간기업인 O사가 총 8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물류터미널·집배송시설·창고·지원시설·공공시설을 갖출 예정이었다.
이미 관련 부지의 81.5%인 106필지 27만3000㎡에 대해 토지계약이 이뤄졌고 이 사업을 위한 실시계획도 지난 2016년 4월 승인됐으며 이 사업은 올해까지 마무리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등 군산지역의 경기침체로 O사의 PF(project financing)자금 조달이 원활치 않아 현재까지 이 사업은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O사의 한 관계자는 “오는 6월까지 PF자금을 조달키 위해 금융권과 협의를 하는 등 사업을 추진키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O사는 그러나 6월 이전에라도 사업을 인수할 의향이 있는 자가 나타나면 양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 한 관계자는 “전북도와 협의, 사업 양도 등을 통해 군산 물류단지가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장 646m 폭 24m의 진입로를 신설하는 등 총 4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물류단지의 진입도로공사를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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