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북한 응원단을 투숙객으로 맞은 강원 인제 스피디움이 초코파이를 제공하려다 외부의 만류로 계획을 백지화했다. 혹시나 있을 논란을 의식해서다.
인제 스피디움측은 지난 7일 입실한 276명의 북한 응원단을 위해 초코파이를 제공할 방침이었다. 객실에 초코파이를 한 상자씩 비치하고, 후식으로도 먹을 수 있게 준비했다. 과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북한 근로자들에게 초코파이를 성과급으로 제공했던 전례가 있고 주민들도 초코파이를 선호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무산됐다. 응원단이 이를 먹지 않고 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초코파이는 북한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국회에서는 초코파이가 1개당 500원에 거래된다는 주장이 나왔었다. 당시 북한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3000원 가량임을 고려하면 매우 ‘귀한 간식’인 셈이다. 인제 스피디움측은 초코파이 대신 다른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공동취재단="원선영" 기자>한국지방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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