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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서 첫 최고위 연 바른미래당] GM사태 계기 전북민심 노크

"이런일 해결하려 창당" 경제통 소속정당 강조 / "우물안 개구리식 안돼" 민평당 지역주의 비판

▲ 사진=박형민 기자

창당 6일째를 맞은 바른미래당이 당의 첫 최고위원회의를 지방인 전북에서 열었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충격에 빠진 전북을 달래고 민심을 얻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북 민심 구애에 초점을 맞춘 정치적 판단이지만 창당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지역경제 위기의 현장으로 달려온 바른미래당에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이날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전북에서 가진 최고위원회의와 기자간담회 등에서 ‘GM문제 해결의 적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지역감정에서 벗어나 전북과 국가의 미래를 보고 판단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전북 방문이 정치적 낯내기가 아닌 진정성을 담은 결정이었음을 여러 번 강조했다.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대책을 찾기 위한 것이었음을 거듭 밝혔다.

 

△정책 대안정당 이미지 부각

 

바른미래당은 GM 군산공장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특히 힘을 쏟았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19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일(한국 GM군산공장 폐쇄)을 해결하고자 저희 당이 새로 만들어지지 않았느냐는 자세와 각오로 이곳에 왔다”며 “경제전문가가 많은 바른미래당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정당, 미래를 대비한 개혁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경제통으로 통하는 유승민 의원, 이혜훈 의원 등 경제전문가가 소속된 정당으로서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임자를 자처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승민 공동대표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문제로 큰 충격에 사로잡혀있을 전북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첫 자리를 만들기 위해 전주에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른미래당은 정부와 달리 GM 군산공장 폐쇄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왔다는 것을 어필했다.

 

김관영 전북도당 위원장은 송하진 지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정부는 민간 사기업이란 이유로 그 동안 손을 놓아왔다”며 “반면 우리당은 도의회뿐만 아니라 지상욱 의원이 한국GM 공장 철수설 등 경영상 문제에 대해 지난해 국정감사부터 전문적으로 따져왔다”고 강조했다.

 

△민평당과 차별화 주력

 

바른미래당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는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도의회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가와 전북의 미래를 위해 바른미래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주선 대표는 민주평화당을 겨냥해 “전라권 고립을 통한 배타적 지역주의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는 우물안 개구리식 정치는 안된다”며 “전북 도민들께서 전라권과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바른미래당에 대해) 현명하게 판단하고 평가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달빛동맹’으로, 경남과 전남이 오래전부터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를 반대하는 주민은 없다”며 “오히려 정치가 지역주의를 이용해 지역간 화합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대표는 “지역감정을 부추겨 표를 얻으려는 구태정치는 그만해야 한다”며 “중도개혁을 지향하는 국민의당과 개혁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이 만나 창당한 바른미래당은 지역과 계층, 세대를 넘고 미래를 위해 지역감정이 아닌 정책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감정에 의존하는 정치는 전북도민들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 대표는 “이제는 국민들의 민도와 의식수준이 바뀔 때가 됐다”며 “바른미래당은 대한민국과 지역의 미래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유 대표는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지방선거는 총선과 달리 정당보다 인물이 중시되는 경향이 있다”고 들고 “좋은 정책으로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좋은 후보를 내면 민주당과 대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좋은 후보를 찾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주선 대표는 “현재 여러 명의 인물 리스트를 놓고 전북 도지사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인석·김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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