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제17대 이사장으로 송재영 현 이사장이 추대됐다.
보존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단독 입후보한 송재영 현 이사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을 제외한 이사 28명 중 18명(4명은 위임장 제출)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추대 의견을 모았다.
애초 신임 이사장 선거는 24일 보존회 총회에서 치를 예정이었으나, 송 이사장이 단독 입후보하면서 총회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추대 여부를 결정했다. ‘단일 후보일 경우 이사회 결의에서 신임 투표 가부를 결정한다’는 정관 제22조 6항에 의해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투표가 아닌 추대 형식을 취하자는데 의견을 일치시켰다.
송 이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보존회의 분열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고, 한 번 더 출마해 남은 일들을 정리하고 싶었다”며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를 ‘명인다운 명인’을 배출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관련 심사제도 강화와 대회 투명성 확보를 언급했다.
명창부 참가자 연령 기준을 30세에서 35세로 상향 조정하고, 예선 심사제도를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무용과 기악처럼 군대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종목은 군대 면제 혜택을 받는 참가자와 그 외 참가자 등 연령대를 분리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대회 기간 낮에는 축제 형식으로 거리 행진을 펼치고, 밤에는 전통 음악과 창작 음악을 대비시킨 공연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임실 출생인 그는 이일주 명창을 사사했고,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2003)을 차지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을 역임했다.
한편 보존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이사장 선거 과정을 설명하고, 신임 이사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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