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에 바탕을 두고 현재의 음악을 하는 ‘모던판소리’가 첫 앨범을 발매하고 24일 기념 콘서트를 연다.
2016년부터 전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모던판소리’는 판소리꾼 송봉금 씨를 중심으로 박신의(대금), 강성범(드럼), 최동일(베이스), 김성수(피아노) 씨로 구성된 국악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시대의 정서·이야기를 노래하고 다양한 음악 장르와 결합한 음악을 통해 전통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한다. 어려운 사설로 공감을 끌어내지 못했던 우리나라 성악곡의 한계에서 벗어나 현재의 삶 속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는 곡들을 창작하고 있다.
앨범 ‘모던판소리 PAN.1’에는 ‘모던아일랜드’, ‘신연맞이’ 등 총 일곱 곡이 수록됐다. 오남영(피리·태평소), 정해성(가야금), 김경태(전통타악기) 씨가 객원으로 힘을 보탰다. 김혜지 작곡·송봉금 작사의 ‘금수저가’는 신분제가 있던 과거와 다를 바 없는 작금의 현실을 풍자한 곡이다. ‘저승구경’(작곡·작사 최동일·송봉금)은 사는 것도 저승이고 죽는 것도 이생인 삶을 그린 곡이다. ‘춘향가’ 중 ‘신연맞이 대목’과 ‘옥중가’에서 각각 영감을 받아 만든 ‘신연맞이’, ‘귀곡성’과 익숙한 팝음악과 흥겨운 자진모리장단을 결합해 희망을 노래한 ‘피어나다’ 등 전통과 대중성을 고민한 곡들도 귀를 즐겁게 한다.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PAN,1-피어나다’ 공연은 24일 오후 5시 전주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현장에서 모던판소리의 새 앨범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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