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등 전북 여성단체가 극단 대표의 위치를 이용해 소속 단원을 성폭력한 최경성 씨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본인이 갖고 있는 모든 공적 지위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성폭력예방치료센터와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도내 22개 단체는 지난 28일 성명을 통해 “ ‘자숙’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될 수 없다”며 “잠잠해지길 바라지 말고 피해자가 눈물로 힘겹게 폭로한 범죄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와 공인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북 문화예술계는 뿌리 깊은 성차별적 문화와 위계구조를 바꾸기 위해 성인지 교육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바꾸기 위해 용기 내 #Me too(미투) 말하기를 한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도 28일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협회는 “가해자에게는 엄중한 책임을 묻고 연극계도 성찰하겠다”며 “피해자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가능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미투 운동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 성폭력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하고 나아가 실망한 도민들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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