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피켓 항의 10곳 달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경찰을 ‘미친개’ ‘사냥개’로 표현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지역 경찰관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충견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임실군 오수면의 오수지구대 직원 6명이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찍은 사진이 경찰 내부망에 올라왔다. 손팻말에 담긴 글은 무학대사의 경구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뜻이다. 경찰을 ‘미친개’로 표현한 장 대변인에 대한 항의 표시다.
오수지구대 관계자는 본보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냥개와 미친개가 아니기 때문에 너무 화가 나 직원들과 함께 행동에 나섰다”며 “더구나 의견의 고장 임실 오수에서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경찰로서 매우 분하다”고 말했다.
본보 확인 결과 이날 기준 경찰청 내부망에 게재된 전북지역 피켓 항의는 총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정읍시 이평파출소를 시작으로, 고창경찰서 교통관리계·모양지구대·부안파출소, 군산경찰서 경장파출소·중앙파출소, 익산경찰서 강력팀, 완주경찰서 삼례파출소, 임실경찰서 오수지구대, 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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