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 올해 계획
공간운영팀 신설 등 ‘2국 3팀 3센터’ 조직개편
체험·전시·공연, 하루에 즐기는 프로그램 개발
임원추천위 구성, 원장 공모 방법·시기 등 논의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공간운영과 전통문화 콘텐츠 연구를 이원화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신설한 ‘공간운영팀’을 통해 방문객이 전당에 머물며 즐길 수 있도록 체험·전시·공연 등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초 오태수 제2대 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확정이 늦어졌다. 이날 발표한 주요 계획은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업무 효율화다. 전당은 기존 1국 3팀 3센터에서 2국 3팀 3센터로 조직을 개편했다.
그간 전당은 전주 한옥마을·구도심 일대에서 보기 힘든 넓은 공간을 갖고 있음에도 방문객이 적어 공간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본연의 기능인 전통문화 진흥 및 R&D 사업 수행도 중요하지만 전시장, 공연장, 공방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만큼 전통문화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화가 요구됐다. ‘야간 경관화 사업’ 등도 야심차게 진행했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두드러지지는 않았다는 평가다.
이에 전당은 전당 운영·프로그램은 팀별로 개별 진행했던 것이 업무가 중복되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 판단, 조직 변화를 꾀한 것이다.
전당의 공간적 운영에 중점을 둔 ‘사무국’과 본연의 기능인 콘텐츠 연구 등을 하는 ‘센터기획국’으로 나눈다. 사무국에는 정책기획팀, 경영팀, 공간운영팀을 두고 센터기획국에는 전통문화창조센터, 한식창의센터, 한지산업지언센터를 둔다.
공간운영팀은 그간 경영지원팀이나 홍보팀에서 진행하던 체험·전시·공연과 센터별로 운영하던 체험 등을 흡수해 하루에 모두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엮어낼 예정이다.
한달 째 공석인 원장직에 대해서는 조만간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당 측은 “현재 전주시·시의회·전당이 추천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다.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공모 시기·방법 등을 결정하면 빠른 시일 내에 원장 공모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태수 전 원장이 조직위원장을 겸임했던 한지문화축제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축제가 약 한달 남은 상태에서 공백이 생긴 것에 대해 외부의 우려가 높았던 상황이다.
이에 대해 강병구 한국전통문화전당 센터국장은 “축제가 얼마 남지 않아 새 조직위원장이 오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해 부조직위원장 체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전당 내 센터 팀장들이 축제 집행위원회에 소속돼 있는 만큼 축제 장소인 전당과 원활한 업무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