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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북 경선, 가·감점에 울고 웃었다

탈당 감점·신인 가점·여성비례 가점 등 영향
후보 확정된 62곳 중 11.2% 순위 뒤바뀌어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신인·여성 가점과 탈당 감점 등 가·감점제로 확정된 경선 후보의 10% 가량이 순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118개(단체장 14개·광역 35개·기초 69개) 전북지역 각급 지방선거 중 기호추첨을 포함한 경선대상 선거는 75개다. 이중 전북도당은 이날 현재 62개의 경선을 마무리했으며, 13개의 경선을 진행 중이거나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보가 경선이 끝난 62개 선거를 분석한 결과 단체장 1개, 광역 2개, 기초 4개 선거 등 7개 선거(11.2%)에서 가점 또는 감점으로 후보자간 희비가 갈렸다. 사유별로 보면 탈당으로 인한 감점이 3건, 신인가점 2건, 여성비례지역구출마 가점 1건, 기타 감점 1건이다.

실제 임실군수 후보 선출 경선결과 한병락 예비후보가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에서 49.62%를 얻어 43.56%를 얻은 전상두 후보를 앞섰다. 그러나 한 예비후보가 탈당경력으로 10% 감산을 받고, 전 예비후보가 정치신인가점 10%를 받으며 결과가 뒤집어졌다. 가점과 감점을 부여한 최종결과에서 전 후보는 47.88%로 한 후보(44.66%)를 3.22%p 앞섰다. 한 후보는 이 같은 결과에 불복해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광역의원의 경우 장수선거구는 정익수 예비후보가 권리당원투표에서 50.06%로 이희숙 예비후보(49.94%)를 앞섰다. 하지만 이 예비후보가 여성비례지역구출마에 따른 가점 20점을 받으면서 최종 결과에서 4.22%p 앞서며 공천을 확정지었다. 또 군산4선거구는 53.57%를 얻은 이복 예비후보가 탈당에 따른 20% 감점을 받으면서 최종결과에서 문승우 예비후보(52.00%)에게 패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당에 이의신청이 제기됐지만 기각됐다.

이밖에 기초의원 김제나선거구(신인 10%)와 정읍파(신인 10%), 김제마(탈당 10%) 선거구 경선에서도 가점과 감점으로 인해 후보 간 운명이 갈렸다. 다만 기호추첨을 위한 경선을 치른 임실의 한 선거구는 2명 후보 모두 공천을 받았지만 감점으로 기호순위가 바뀌었다.

한편 경선이 끝난 62개선거 중 광역 3곳과 기초 7곳 등 10곳에서 100표 내에서 후보자간 희비가 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 완주선거구의 경우 두세훈 예비후보가 587표를 얻어 568표를 얻어 2위에 그친 권요한 예비후보 19표 차이로 따돌리고 공천장을 받았다. 또 의원정수가 2명인 기초 부안라선거구에서는 3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여 2위와 3위 후보가 4표 차이로 공천 여부가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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