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의 한옥마을 상설공연이 5월부터 10월까지 전주한옥마을을 흥겨운 잔치 마당으로 만든다. 올해 한옥마을 상설공연은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와 한옥마을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시즌2’다.
올해로 7년째를 맞이한 전주마당창극은 판소리 다섯바탕 중 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마당창극 시리즈. 올해는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 생일잔치’ 대목을 중심으로 변학도 관점에서 재해석한 초연작이다. ‘도화 ‘라는 새로운 인물을 설정해 변학도가 돈과 권력에 집착하게 된 계기, 춘향의 사랑과 정절을 가벼이 여기게 된 심리 등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사랑의 가치에 대한 물음, 그 중요성에 대한 원전의 메시지는 그대로 담아간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음악,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무대, 화려한 의상 등 극적인 장치는 한층 더 풍성해졌다. 익살스러운 재담과 신명 나는 풍물놀이, 흥을 돋우는 전통춤 등도 함께 곁들여 볼거리를 더했다.
전주마당창극 ‘변사또 생일잔치’는 5월 4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한벽문화관 혼례마당에서 펼쳐진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개막 기념 주간으로 패키지(마당창극+잔치음식)만 구매할 수 있다.
한옥마을 놀이패 ‘놀부가 떴다!’는 시즌2로 다시 돌아왔다. ‘놀부가 떴다!’는 원전과 흐름은 같지만, 오장칠보 애처가 놀부와 무식녀 놀부처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는 점이 새롭다. 시즌1과 시즌2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다만 시즌2는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을 놀이판으로 만들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비보이를 걷어내고 사물놀이를 강화한 점도 차이점.
한옥마을 마당놀이 ‘놀부가 떴다! 시즌2’는 5월 17일부터 10월 12일까지 오후 7시 30분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5·8월에는 매주 목·금요일, 6·7·9·10월에는 매주 금요일에 만나볼 수 있다. 개막 기념으로 5월 17일과 18일에는 50% 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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