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건강 100세 시대] 골다공증 - 푸석해지고 구멍나고…세월에 장사 없는 뼈

노화·폐경 등 원인 다양해…65세 이상 여성 50% 발생 칼슘·비타민D 꾸준히 섭취…신약 ‘데노수맙’ 효과 탁월해

▲ 심동건 과장
골다공증이란 무엇일까. 풀어서 말하자면 ‘뼈에 많은 구멍이 난 증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즉 쉽게 말해 노화, 폐경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여 뼈가 매우 약해지고 푸석푸석 해지는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쉽게 되고 이로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지며 심한 경우 무기력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전주병원 심동건 과장의 도움말로 골다공증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본다.

 

△골다공증의 원인

 

뼈는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뼈가 흡수되고 새로운 뼈가 생성되는 작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며 뼈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즉, 우리 몸의 뼈는 흡수되고 재형성 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골다공증은 이러한 흡수와 재형성의 균형이 깨져 발생한다. 쉽게 말하자면 비정상적으로 뼈의 흡수 속도가 빨라지거나 또는 생성 속도가 느려져 뼈의 골량이 점차 감소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노화에 따라 진행되고 특히 폐경 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 때문으로도 급격히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어떤 문제들이 나타나나

 

우리는 자동차, 오토바이 또는 추락사고 등에 의해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러한 큰 힘이 가해지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튼튼한 뼈라도 그 외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부러지는 것이다.

 

하지만 골다공증이 진행된 경우에는 일상적인 생활 중의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집안에서 넘어져도, 단순히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골절이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에 따른 장기간의 보행 장애, 침상 생활로 인한 다양한 후유증이 남게 된다.

 

골다공증 진단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보편적으로 간단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법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 ry)으로 주로 척추와 대퇴경부의 X-ray를 촬영하여 검사한다.

 

△골다공증은 어떤 사람들에게 위험한가

 

폐경기 이후의 여성인 경우 2명 또는 3명 중 1명에게서 골다공증이 발생하며 특히 65세 이상인 여성의 경우 2명 중 1명, 남성의 경우 5명중 1명에서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골다공증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오래 복용한 경우, 체형 및 체중이 뼈가 가늘고 저체중인 경우 위험요소가 높다고 볼 수 있다.

 

△ 골다공증 예방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이다. 골다공증의 예방법을 충실하게 시행하면 골다공증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건강이 증진에 도움이 된다.

 

1. 칼슘과 비타민 D가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 :우유, 치즈, 달걀, 굴, 조개, 두부 및 녹색잎 채소 등. 하지만 식사만으로 충분한 섭취가 가능하지 않은 경우 칼슘과 비타민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2. 체중을 싣는 적절한 운동 : 산책, 조깅 등

 

3. 금연과 과도한 음주의 절제

 

4. 야외활동(일광욕):비타민 D의 생성

 

5. 호르몬 요법:폐경 후 여성에게 골다공증 예방을 위하여 권장

 

△골다공증 치료법

 

골다공증 환자라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약물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칼슘제:쉽게 표현해 뼈의 재료.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는 보조제로서의 역할

 

2. 비타민 D:뼈의 재료인 칼슘의 체내 흡수에 도움. 보조제로서의 역할

 

3.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체내에서 여성호르몬의 역할. 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

 

4. 비스포스포네이트:뼈의 흡수를 억제하는 작용.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제. 약제에 따라 매일 또는 3개월에 한 번 등 다양하게 투여

 

5. 부갑상선 호르몬 제재:뼈의 형성을 촉진시키는 강력한 골 형성제. 효과적인 약제이지만 투여 방법의 불편함과 비교적 높은 비용으로 중등도 이상의 심한 골다공증 환자에게서 선택적 사용.

 

6. 데노수맙(표적치료제):근래들어 새롭게 개발된 신약으로 골 흡수를 억제하며 6개월에 한 번 정도 피하 주사 실시.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 비교하여 높은 골밀도 증가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

 

이러한 여러 가지 약제들 중 적절한 치료제의 선택은 환자 개개인의 상태·골밀도 정도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포토[포토] 윤석열 탄핵! 국민의힘 해체! 촛불집회 이어진 전주시

정치일반김관영 지사, 민주당 단식농성장 방문.."탄핵 힘 보태겠다"

정치일반비상정국 속 민생경제 안정화 노력, 전북특별자치도-시군 협력 강화

정치일반전북자치도, 지방의료원에 79억5000만원 지원, 경영 안정화 총력

정치일반행안부 "대통령실,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발언요지 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