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북장애인참교육협회 윤혜옥 초대 회장 "장애 학생 교육권·인권 보장 위해 노력"

“교육성과 점검시스템 도입 예체능 특수학교 설립해야”

“장애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야 합니다.”

장애 자녀를 둔 전북지역 학부모들이 지난 2일 ‘전북장애인참교육협회’를 결성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의 자립과 평생교육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과 통합교육 전면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초대 회장을 맡은 윤혜옥 씨(54)는 3일 “교육현장의 모든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 학생의 교육권과 인권 보장을 위한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통합의 기틀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역의 특수교육 여건이 굉장히 열악하다. 특수학급 수는 늘어나는 데 비해 아이들을 수용할 교실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또 일반학교 교사의 장애 이해도가 낮아 원활한 통합교육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학급은 장애 학생들의 통합교육을 위해 일반학교에 설치한 교실을 말한다.

윤 회장은 “특수교육 현장은 여전히 법적으로 보장된 최소한의 환경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교육권과 특수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적 성과에 대한 실질적인 점검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애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키울 수 있는 예체능 특수학교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북특수교육원 설립 △장애인 특성에 맞는 특수학교 조성 △교육권과 인권이 보장되는 통합교육 실시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전북교육청 주도의 평생교육센터 설립 등을 전북 특수교육의 과제로 꼽았다.

그는 “장애 학생의 체험활동 확대와 특수교사 연수를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전북특수교육원과 중증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평생교육센터는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달 중순께 전북교육감 후보별 간담회를 열어, 특수교육과 관련해 각 후보의 교육철학과 비전을 검증하겠다”면서 “후보들에게 특수교육 전반에 대한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명국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국회·정당연말 정국 혼란⋯"전북 예산 감액 우려"

국회·정당자치단체 에너지분권 경쟁 '과열'⋯전북도 움직임 '미미'

정치일반전북-강원, 상생협력 강화…“특별자치도 성공 함께 만든다”

정치일반새만금, 아시아 관광·MICE 중심지로 도약한다

자치·의회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북자치도 및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