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명절·연말 완주 관내 47개 경로당에 물품 전달
“효를 생활의 근본으로 삼고 우리 주변에 계신 어르신들에게도 나눔을 베풀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합니다.”
전북도로부터 지난 8일 제46회 어버이날 유공자 표창을 받은 이형기 씨(56)의 말이다. 축산부산물 유통사업을 하는 이 씨는 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나눔 활동을 오랫동안 실천해왔다.
이 씨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홀몸노인 등을 위해 면사무소에 성금을 내놨다.
나눔활동은 성금 기부에만 그치지 않았다. 지난 2015년부터 통 큰 나눔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씨는 매년 명절과 연말에 완주군내 45개 마을 경로회관에 쌀과 과일 등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이 씨는 “먹고 사는 거 조금씩 아끼고 절약해서 조금씩 나눌 뿐”이라며,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나눔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특별하다. 이 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8년 동안 거의 경제활동을 하질 못해 어렵게 살았다”며 “그때 몸이 온전히 나았을 때 나처럼 어려움에 처한 노인들을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계기 때문이었을까. 이 씨는 폭넓은 나눔 활동을 하는 데도 주변에 일체 알리지 않았다.
그는 “소소한 일이라고 생각해 주변에도 알리지 않았다”며 “동네 면사무소를 통해 알음알음 퍼졌다”고 밝혔다.
이 씨는 앞으로도 소외어르신들을 위한 나눔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눔활동에 많은 분들도 동참해 사회분위기가 훈훈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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