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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권번 문화, 음악무용극으로 만나요

‘해어화, 다시 피다’ 고택문화체험관서 26일~9월8일
단소명인 전추산과 김옥진 이야기…풍류의 멋 극대화

정읍의 권번 문화와 역사를 담아낸 음악무용극이 옛 권번문화예술원인 고택문화체험관에서 펼쳐진다.

사단법인 한옥마을사람들이 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음악무용극 ‘해어화, 다시 피다’를 올린다. 5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후 8시 정읍 고택문화체험관. 공연 1시간 전부터 식사와 차 시음이 이뤄진다.

해어화는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는 뜻으로 미인이나 기생을 이르는 말이다. ‘해어화, 다시 피다’는 권번 예기들을 다룬 이야기를 통해 권번과 기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예기들을 키워내던 권번 부설 예기 양성소를 바탕으로 아양계(풍류객의 모임) 일원인 단소 명인 ‘전추산’과 태인 기생 ‘소란 김옥진’의 이야기를 덧대 풍류의 멋을 극대화했다.

또 김동수 가옥(중요민속자료 제26호)과 고택문화체험관 등 전통한옥을 배경으로 영상미디어, 그림자극, 한지 등을 활용해 무대를 구성했다. 예기 양성소라는 작품 배경을 전통한옥 무대와 연결해 시각적 이미지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옥마을사람들은 ‘정읍 풍류문화 아양계 연의’ 연구사업을 통해 소란 김옥진의 춤 동작을 복원·고증하고 있다. 내년에는 이렇게 발굴한 김옥진의 춤사위를 소재로 ‘해어화, 다시 피다’를 잇는 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한옥마을사람들 고혜선 대표는 “이 작품을 통해 권번의 근본을 찾고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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