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기념주간 행사, 6월11일까지
국악공연·백일장·자료사진전·유적탐방 등
세계 4대 근대혁명 중 하나로 평가 받는 동학농민혁명. 동학농민혁명 최대 전승지인 전주에서 31일부터 6월 11일까지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린다.
(사)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종민)는 동학농민군 전주성 함락일(5월 31일)부터 전주화약일(6월 11일)까지를 ‘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혁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담아내는 행사를 해마다 열고 있다.
이종민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은 19세기 말 반외세, 반봉건의 가치를 높이 올린 대규모 민중항쟁으로, 전북을 책원지로 전국적으로 확대 발전한 우리나라 근대사의 첫새벽”이라며 “기념주간에 전주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공유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31일 오후 6시 30분 전주 경기전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는 동학농민군 전주입성 124주년 기념식과 문화공연을 연다. 폐정개혁안을 낭독하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인 의미를 설명하는 기념식 이후 퓨전국악공연 ‘1894, 빈쇠전’이 이어진다.
공연은 동학농민군의 전주입성에서 광복, 4·19 혁명, 1987년 6·29선언, 광우병 파동 촛불집회,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 통일까지를 창작판소리 등으로 들려준다. 한민욱·송봉금·이주경·이주원·고조영·홍자연 등 지역 예술인과 퓨전음악그룹 ‘모던 판소리’가 만든 무대다.
6월 2일 오전 9시부터는 전북대 인문대학에서 제14회 고등학생 백일장을 연다. 운문과 산문으로 나뉘며 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내용을 주제로 한다. 부문별 대상(전북대총장상)은 장학금 70만 원을 받는 등 31명에게 시상한다.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에서는 전시가 이어진다. 동학농민혁명 역사에 흐르는 정신을 사진자료로 살펴보는 ‘자료사진전’과 청소년의 눈에 비친 동학농민혁명을 살펴보는 ‘학생 그림 작품전’, 혁명과 관련해 판화작품 탁본체험을 할 수 있는 ‘시민체험’(9일)으로 구성된다.
전주지역에 남아 있는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도 탐방한다. 6월 9일 오전 10시부터 동학농민군 전주입성기념비(전주 완산칠봉), 전주성 서문지, 전주객사, 전라감영 선화당 터, 풍남문, 동학혁명기념관을 전문 강사의 설명과 함께 돌아본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