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무대를 누빌 23명 태극전사 가운데 국내파의 비중이 4년 전보다 확 늘었다. 평균 연령은 높아졌고, 평균 키는 다소 줄었다.
대한축구협회가 2일 발표한 러시아월드컵 최종명단 23명의 선수 중에는 해외파가 11명 포함됐다. K리거 12명보다 한 명이 적다.
역대 가장 많은 17명의 해외파가 포진했던 브라질 월드컵보다 6명이 줄었다.
해외파 중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베로나) 등 유럽파가 5명이다.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정우영(빗셀 고베)까지 일본 리그 선수들도 5명이 포함됐으나 중국 리그 선수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1명이다.
12명의 K리그 선수 중엔 전북 현대 선수가 김신욱, 이재성, 이용까지 3명으로 가장 많고, 상주 상무 선수도 김민우, 홍철 2명 포함됐다.
나머지 조현우(대구), 윤영선(성남), 오반석(제주), 박주호(울산), 고요한(서울), 주세종(아산), 문선민(인천)이 각자의 구단을 대표해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김민우, 홍철과 주세종은 병역 수행 중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고, 주세종은 윤영선과 함께 2부 리그 K리그2 소속으로 처음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23명의 평균 연령은 27.8세로, 브라질월드컵 때의 25.9세보다 2살 가까이 늘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용한 결과다.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4년 전 5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기성용이 유일하게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고 손흥민, 구자철, 김영권, 김승규, 박주호, 김신욱, 이용은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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